무상초/심진스님

2008. 6. 25. 06:51좋은 글방

 
 



      무상초 / 심진스님


      덧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라
      구름처럼 흘러흘러
      나는 지금 어디메뇨
      마음의 님을 찾아

     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
      한올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
      머문 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

     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
      무상심심 미묘한 듯 잎새 끝에 달렸구나


      형상 없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놓고
     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

     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
      한올한올 풀다 겨워 돌아보니
      머문 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

     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
      무상심심 미묘한 듯 잎새 끝에 달렸구나


      형상 없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놓고
     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

     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 살다 나는 가리.
     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나는 가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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