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채& 보리비빔밥
2009. 4. 22. 11:17ㆍ맜있어요^^*
고잔역에 내려 지하철역을 빠져나가면 왼쪽에 노오란 유채꽃이 활짝피어 있다.
친정엄니 계시는 고잔 ...
60년대 봄처녀 ㅋㅋㅋ
찰 보리밥을 구실구실하게 해서 열무 얼가리 생것져리를 양푼에다 금방 무쳐서 거기에다 밥을 퍼서 고추장과 된장국물을 약간 넣고
들기름을 약간 넣고 썩썩 비비면 둘이 먹다가 한사람 집에가도 모른답니다 .
어릴적엔 늘 그렇게 먹으면서 열무김치 더 가져가려고 나뭇짐 쌓듯이 전을치며 먹곤 했는데 ...
오랜만에 친정 엄니가 입맛없으시다기에 여 형제들이 모여 이렇게 밥을 비볐다 .
옛날 예기하면서 얼마나 맛잇게 먹었는지 ...엄니는 그래도 입맛이 없으시다네요 .
맛있게 먹은 자신이 죄스럽네요...
엄니는 누룽지쬐끔 하고 숭늉만 잡수시고......